Y*

Y*

 건반 위에 내려앉는
 너의 손
 
 흔들리는 등
 그림자와 춤을 추는 침묵
 
 손바닥이 간지러워
 가끔은 상상만으로
 
 네가 연주하듯 나를 볼 때
 숨을 참게 되는 이유를
 
 나는 너무 알고
 
 어려운 귀가 잠시 사라지면
 쉬운 악보에 대해 말하고 싶어
 
 손을 꼭 잡은 어지러움
 이상하게 이상해진 사연처럼
 
 음악을 본다는 말이 좋은데
 왜 금방 두려워지는 걸까
 
 이곳에서 모든 음은
 마음이 되어 가는데
 
 잠 잠, 꿈 꿈,
 다음은 아직 모르는 것
 
 너만 좋다면 나는 굳이
 
 
 * 이도경 단편영화 <명왕성>을 위한

분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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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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